마포 공덕 스터디카페 참 여러군데 찾아 헤맸습니다. 여러곳 경험하며 내린 결론은 싸고 좋은 건 찾기 힘들다라는 것입니다. 제가 지금 다니는 비에이블 스터디카페는 좀 비싸요. 4주기간권 하나만 놓고 봐도 다른데가 13~16만원인데, 여기는 무려 19만원입니다. 가성비 따지기 좋아하는 제가 왜 여기가 그래도 가성비가 괜찮다는 결론을 내렸는지 이곳의 장점과 함께 정리해봤어요. 제 글은 다 내돈내산 글입니다.
마포 공덕 스터디카페
마포 공덕 스터디카페인 비에이블 마포도화점 장점은 아래와 같아요.
- 모든 자리가 칸막이 좌석
- 좌석 간격이 넓고 쾌적함
- 시간당 인구 밀도가 낮은 편.
- 문닫고 들어가는 1인실 자리가 7석이나 있음
- 커피 / 주전부리/ 각종 티백 무료
- 주변에 맛집 많음 (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있어서 30분 내 밥먹고 올만한 곳이 많음)
단점
- 비쌈
- 전자렌지 없음 (두유라도 한 번 데워마시고 싶은데)
- 화장실이 한 칸임
맨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비쌉니다.
다른곳에 비해서 30% 이상 비싼 것 같아요. 처음엔 비싸서 여기로 안왔는데 다른데 다니다보니 여기만 오게 되더라구요.
스터디카페 선택 기준
제가 스터디카페 보는 기준은,
- 칸막이 자리가 많은지
- 사람이 너무 많아 공기가 탁하지는 않은지 (오랜 시간 머물다 보면 되게 중요해요)
- 노트북을 해도 눈치 주지 않는 곳인지
- 관리가 잘 되는지
- 가까운지
정도이거든요. 특히 스터디카페 몇 시간 머물다보면 칸막이 없는 곳은 오래 있기 힘들었어요. 전 칸막이가 없으면 맞은편 사람의 사소한 행동 하나도 신경이 쓰이더라구요. 보려고 보는 게 아닌데 자꾸 시야에 들어오면 집중력이 떨어져요. 저에게 적어도 노트북 보는 높이 만큼의 시선 차단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.
완벽한 칸막이 자리가 몇 개 없는 다른 곳과 달리 비에이블 스터디카페는 전 좌석이 칸막이 자리입니다. 그리고 인구 밀도가 다른데에 비해서 월등히 낮아요. 전 프리랜서로 평일 오전오후에 많이 있어서 더 낮다고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지만, 사람 많은 스터디카페는 학생들, 공무원 준비생들이 평일에도 많거든요.
여기는 저녁과 주말에만 좀 사람이 있네? 싶은 정도 입니다. 저녁과 주말에도 다른데보다 인구 밀도는 훨씬 낮아요.
그리고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칸막이 좌석의 여유와 쾌적함 (그리고 집에서 제일 가까움) 을 충족하기에 다른데보다 좀 많이 비싸도 다니고 있습니다.
공유오피스가 더 저렴할 때도
사실 지금 제가 종종 가던 공유오피스 할인을 엄청 하고 있거든요. 파이브스팟이라는 곳인데 전 여태 최대 30%까지만 할인 받아봤는데 지금은 50% 할인을 해서 웬만한 동네 스터디카페보다 쌉니다.
그런데 지금 당장 멀리 이동이 힘든 몸 상태라서 조금 더 비싼 스터디카페를 선택했는데 결코 손해가 아니더라구요.
파이브스팟은 저희집에서 최소 5~6km는 떨어진 곳에 있어서 (여의도, 서울역, 합정, 용산 다 가까운 편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합니다) 교통비도 나갈뿐더러, 사물함 이용료도 더 비싸서 스터디카페를 선택했습니다.
구분 | 비에이블 스터디카페 기간권 4주 | 파이브스팟 공유오피스 1개월 |
---|---|---|
가격 | 190,000원 | 159,000원(파이브스팟 블프 쿠폰 사용시) |
교통비 | 0원 | 왕복 2800원 x 20일 = 56,000원 |
락커 | 4주에 10,000원 | (1일 1,000원) 30일 30,000원 |
이동 소요 시간 | 도보 10분 (왕복 20분) | 도보 + 버스 30~40분 (왕복 1시간 이상) |
총 비용 | 200,000원 | 245,000원 |
파이브스팟이 지금 할인가는 스터디카페보다 싼데, 막상 다니게 되면 교통비와 사물함 비용 합치면 한달에 약 9만원이나 더 쓰게 됩니다.
집에서 가까운 파이브스팟
파이브스팟은 서울에 33개나 지점이 있으니 지도에서 거리를 보시고 가까운 곳에 있다면 한달 정도 다니는 것도 고려해볼만 할 것 같아요.
다니다나 마음에 안들면 7일 이내 전액 환불해준다고 하니 이런 제도도 한 번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.
스터디카페 내부 미리 살펴보는 법
비에이블 스터디카페 마포도화점은 제게는 완벽하지만, 또 여기가 멀거나 조건이 안 맞으실 수도 있으니 마포 공덕 스터디카페 엄청 많으니까 네이버 지도 들어가서 후기 사진 한번씩 살펴보세요.
내부 사진을 보시면 공간이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 미리 한번씩 보시고 가는 것 추천합니다.
쾌적한 스터디카페 찾는 꿀팁
그리고 주변업체보다 약간 더 비싼 곳이 쾌적한 것 같아요.
제가 공덕과 애오개 사이에 있는 지니스터디카페도 한창 다녔었는데 거기는 저렴하고 관리도 잘되고 깨끗하고 너무 좋은데 사람이 정말 많았거든요. 항상 만석이었습니다. 그러면 그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 내뿜는 공기 때문에도 장시간 있다보면 또 답답하게 느껴져요.
이용시간대를 잘 고르면 되지만, 전 제가 아무때나 가도 늘 쾌적한 게 더 좋더라구요. 물론 그 비용은 제가 나눠내고 있는 거겠지만요.
여기 저기 다녀보시고 마음과 몸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스터디카페를 찾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.